[마켓인사이트]2000억원 펀딩 나선 토스, 9개월만에 몸값 3배 '껑충..' 고밸류 논란

입력 2021-05-21 16:00  

≪이 기사는 05월21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핀테크 업체 토스(비바리퍼블리카)가 2000억원의 투자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21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토스는 2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기업가치는 약 8조원이다.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다. 토스는 지난해 말 물밑에서 투자금 유치 작업을 시도하다 최근 공개 경쟁 입찰로 전환했다.

토스의 ‘몸값’은 9개월 만에 약 8조원으로 껑충 뛰었다. 토스는 지난해 8월 2060억원의 투자 자금을 유치할 당시 인정받았던 가치는 약 3조원이다. 9개월 만에 2.6배 이상 오른 셈이다. 당시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들은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63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토스가 9개월만에 몸값이 5조원이 오른데 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순항 중인 토스증권과 오는 하반기 중 출범할 토스뱅크의 기대감이 반영된 가치라고 하지만, 토스가 여전히 적자 구조인데다 턴어라운드 계획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토스증권과 토스뱅크가 이제 막 출시된 서비스인 만큼 향후 몇년간 투자자금을 계속 쏟아부어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토스는 그동안 토스를 중심으로 최근 증권, 인터넷은행까지 확대해 금융그룹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핀테크 분야는 이제 기존 금융그룹들도 전부 뛰어들었고, 카카오 등 업체의 가세로 경쟁이 치열해져 토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토스가 언제 수익이 날지 모르고, 향후 IPO 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부분은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이번에 투자금을 확보하는대로 토스증권과 올해 하반기 중 출범하게 될 토스뱅크 서비스 강화에 전폭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출시된 토스증권은 서비스 개시 3개월여 만에 200만 계좌 개설을 돌파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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